푸짐했던 중문 해수욕장 맛집

2023. 8. 3. 09:43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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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했던 중문 해수욕장 맛집

최근에 더운 날씨에 해수욕을 하러 가족들과 중문에 놀라 갔다가 기억에 남는 정식집을 찾게 되었어요. 이름대로 통갈치로 조리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기억에 남더라고요. 저희가 찾았던 제주오성은 중문사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외관부터 눈에 확 띄는 곳이었어요. 가게 이름처럼 5개의 큰 별이 외관에 붙여져 있었던지라 특색이 고스란히 느껴졌는데요. 

주차를 하고 1층 안으로 들어와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한쪽에 소품샵이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기념품 구매할만한 소품샵을 따로 준비한 것 같았어요.

식당은 2층에 마련되어 있어 위로 올라왔는데 통유리 넘어 바깥 풍경이 잘 보이는 홀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 중에서도 창가 맞은 편 자리가 명당이었지라 창가자리로 선택했어요. 자리도 잡았겠다 편히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는데 중문 해수욕장 맛집 답게 갈치구이부터 통갈치조림까지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메뉴가 있더라고요. 저희는 고민하지 않고 한가족정식을 주문했답니다.

먼저 기본찬 몇몇가지와 정식에 포함되어 있던 따끈따끈한 통문어튀김부터 등장하게 되었어요. 메인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살짝 걸리는데 그 전에 밑찬과 문어 튀김을 먹으며 허기짐을 달래기에 좋았어요.

물론 머지 않아 길쭉한 길이를 자랑하는 통갈치구이와 여러 해물과 칼칼한 양념이 더해진 통갈치조림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테이블 한상을 가득히 채울듯한 푸짐함에 입이 떡 벌어졌네요.

우선 본격적으로 식사히기에 앞서서 기본찬부터 먹으면서 입맛을 적당히 돋구어 주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잡채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탱글탱글한 면발 사이사이로 짭조름한 간이 잘 베어 있었답니다.

밑반찬 중 제주 바다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톳무침도 별미였어요. 톳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재미있었는데 식사하면서 계속 먹게 되었네요.

한국인 밥상에 없으면 섭섭할 김치도 시원하니 깊은 맛이 있었어요. 김치가 없으면 뭔가 입가심도 안되고 느끼함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중간중간 먹으니 탄산음료 같은 역할을 하더라고요.

다음으로 동그란 접시에 먹기 좋게 플레이팅 된 돔베고기에 손을 뻗어보았어요. 싱싱한 상추와 잘 삶아진 돔베고기가 일정한 두께로 썰어져 나왔는데 구성부터 알찼어요.

처음 한입은 돔베고기 본연의 맛으로 음미하고서 상추에 쌈장과 마늘을 올려 쌈으로도 싸먹었어요. 단독으로 먹을 때는 담백한 맛이 잘 느껴졌는데 쌈으로 싸먹을 때보다 풍족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죠.

여기에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옥돔구이도 있어 금상첨화였어요. 물론 중문 해수욕장 맛집은 갈치구이가 메인이었지만 맛보기용으로 나온 옥돔 한마리가 꽤나 실했어요.

테이블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콘샐러드도 중간중간 먹었는데요. 고소하면서도 촉촉한 마요네즈 소스가 옥수수 알갱이 사이사이에 잘 스며들어 감칠맛을 한층 높여주었어요.

밑반찬으로 입맛을 적당히 돋구어주고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통갈치구이를 살펴보았어요. 길쭉하고 두툼한 갈치를 토막내지 않고 통째로 구워 준비해주셨는데 여럿이 나눠 먹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양이었어요.

큰 갈치는 직원분께서 먹기 좋게 살점을 싹 발라 주셨는데요. 기본적인 서비스도 좋고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통갈치구이를 보다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손질된 갈치를 한토막씩 들고서 앞접시에 덜어 살점을 발라 먹었어요. 겉은 살짝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상태였는데 속은 촉촉하면서도 담백하니 손꼽을만 했죠.

특히 갈치살에 밑간이 쏙 스며들어 있어 간장소스나 소금을 가미하지 않고 먹어도 간이 딱 맞았어요. 반대로 너무 짜면 본연의 맛이 느껴지기 힘든데 고소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일품이었네요.

담백한 갈치구이부터 맛보고서 칼칼한 양념이 자작하게 더해진 통갈치조림에 시선이 향했어요. 안에 통갈치는 물론이고 새우와 전복까지 여러마리 구성되어 있어 보기만해도 풍요로워지는 것 같았어요.

여기에다 통통한 문어 한마리까지 풍덩 들어 있었는데요. 가위를 들고 몸통부터 다리까지 문어살을 야무지게 손질하고서 하나씩 집어 먹었답니다.

새우도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 때 쯤 껍질을 싹 벗겨 살점을 국물에 푹 적셔서 먹었어요. 탱탱한 새우살 사이사이로 매콤한 양념이 스며들어 감칠 맛을 가져다 주었는데 중문 해수욕장 맛집은 해물 재료부터 하나같이 신선했어요.

물론 주인공인 갈치도 비린내 없이 깔끔했어요. 앞서 맛보았던 갈치구이는 고소한 맛이 특징이었는데 비법 양념에 자작하게 졸여낸 갈치조림은 그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정식만으로도 충분한 구성이었지만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전복돌솥밥도 맛보고 싶은 마음에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커다란 돌솥에 전복살이 낭낭하게 더해져 나왔는데 재료부터 아끼지 않은 모습이 좋았어요.

슥삭슥삭 비빈 전복밥에 시원한 김치 한점 올려 먹으니 어찌나 맛나던지요. 이 맛에 푹 빠져 마지막 한숟가락까지 남기지 않고 야무지게 즐겼답니다.

또 전복밥을 먹으면서 목이 막힐 때는 구수한 성게미역국 국물을 중간중간 떠먹었어요. 성게와 미역을 넣고 만든 국인데 정식 주문하니 기본으로 나오는 훌륭한 음식이었어요.

마지막으로는 앞전에 먹다 남겨두었던 통문어 튀김으로 고소함을 채워주었는데요. 겉부분은 바사삭하면서도 속은 문어살의 쫄깃쫄깃함이 잘 느껴지는게 별미였어요.

식사를 다하고서 1층 카페로 내려와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감귤주스로 티타임도 가졌어요. 영수증 제출하면 음료 1잔이 무료더라고요. 깊이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중문 해수욕장 맛집의 한끼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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