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맥도날드 수술, 맥수술 경험담 (14주,15주)

제주대학교병원 맥도날드 수술, 맥수술 경험담 (14주,15주)

맥도날드 수술, 맥수술, 
자궁경부무력증, 자궁경관무력증
이 수술은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맥도날드 수술이라고도 하고 맥수술이라고도 하고..
아무튼! 나의 열매는 누구를 닮았기에 이렇게 빨리 크고 있는 것인가..??

엄마도 작고 아빠도 작은편인데 도대체 누구의 유전자를 받은 것인가...??ㅋㅋㅋㅋㅋ
교수님께서 열매가.. 평균 주수보다 1~2주정도 크다고 했다..
"평균보다 크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라고 하셨을때 진짜 큰일인 줄 알고 심장이 내려 앉았다..
엄마는 역시 별걸다 큰일인 줄 알쥬~~?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차병원 건강칼럼

1~2주 정도 크고 있는건 아주아주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해서 안심은 했지만,
하지만 엄마는 작고ㅠㅠ 15주에 겨우 41Kg.. 더이상 살도 찌지 않고...
움직이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걱정이였는데,
교수님과의 상담 끝에 맥도날드 수술 또는 맥수술을 받기로 했다.



맥도날드 수술 = 맥수술은 자궁 경관 무력증과 같이 경부길이가 짧아진다거나, 아기가 주수를 채우지 못하고 나와버리는 경우에 수술을 한다고 한다ㅠㅠ 계속 걱정하면서 지내는 것보다 수술 받고 맘편히 움직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되었다!!

입원시 준비물도 알차게 받았다! 나는 제주대학병원에서 맥도날드 수술, 맥수술을 받게 되었다.

제주대학교병원 입원실!! 알차게 노트북도 준비하고, 10월 말이라 추울까봐 따수운 담요도 챙겨가고, 샤워용품, 갈아입을 옷 등등 캐리어에 챙겼다:D 맥도날드 수술(맥수술)의 경우 수술시간이 10분~20분 정도 짧은 시간이 소요 되며,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셨다!! 안심하고 이때까지만해도 캠핑온 것 마냥.. 마치.. 휴가나온 마냥 신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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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당일 입원하자마자 절차 등 간호사 분께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그곳..을 제모해주셨다.. 제모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제모해주신 간호사분께 괜히 죄송스러운건.. 나만 그런가ㅠㅠ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하고 수술은 정말 처음이라 뭔가 긴장되면서 괜히 새로운 것 경험하는 것 같아서 설레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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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요일에 입원해서 월요일에 퇴원했다.
2주정도 지나서 블로그 작성하려니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일정을 써보겠다!

*목요일 일정 : 입원 수속, 각종설명듣기, 혈압체크, 제모, 태동 or 자궁수축 체크, 다음날 오전 12시부터 금식(물도X)

*금요일 일정 : 금식, 수술 전 수액 맞기, 태동 or 자궁수축이 있는지 체크, 침상에 누워서 수술실 가기, 어떤 수술 받는지 대답 잘하기, 척추 하반신마취, 수술 잘 받기, 회복실에서 하반신 마취 회복하기, 본인 병실로 오기, 6시간 +a 머리 절때 들지 말고 누워있기(소변줄과 함께..), 금식하기.. 물도 마시라고 할때까지 마시지 말기..

*토요일 일정 : 교수님 올때까지 소변줄 빼지 못하기, 아침밥은 죽으로 먹기, 태동 or 자궁수축이 있는지 등 체크, 수액맞기, 점심먹기, 저녁먹기

*일요일 일정 : 아침, 점심, 저녁 먹으며 돌아다니면서 회복하기, 휴식 즐기기

*월요일 일정 : 아침 먹기, 수술 잘 되었는지 확인 및 소독, 초음파받기, 퇴원 수속하기(보험 서류 떼기)      

딱 이정도 였다. 사실 처음 수술 받아보는거라 너무 긴장하고 무섭고해서 울뻔했지만... 잘 참았다ㅋㅋㅋ 덜덜덜덜덜 진짜 너무 심하게 떨어서 다들 내가 추운줄 알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무서워서 떨고 있었다..하하..

​척추마취 생각보다 안아프게 잘 놔주셔서 너무 좋았다...?!
저 너무 무서우니... 그냥 기절시켜주세요.. 생각하면서 있다보니 으잉?? 교수님께서 수술이 잘 끝났다고 했다.
으잉?? 끝났어요???ㅇ.ㅇ 속으로 진짜 (오.. 대박..!) 하면서 교수님을 존경하고 있었다..!

맥도날드 수술 (맥수술)은 척추마취 - 하반신마취로 진행하는데, 정-말 아무 감각이 없다!! 시작하는 지도 몰랐다!!  
회복실에서 어느정도 회복하고 병실로 이동했다. 6시간 동안은 머리를 절때! 들지말라고 하셨다. 머리를 들어서 두통이 온다면 약도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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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까지는 정말 괜찮았다.. 문제는 소변줄..과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것..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는 것..
소변줄은 다음날 교수님이 빼라고 하실때 까지 못뺀다.. 소변양을 체크 해야 된다고 한다. 수술 끝난 후 누워서 과자라도 먹을 생각이였는데.. 물도 못마신다니ㅋㅋㅋㅋ 목이 말라 너무 괴로웠다. 또한, 계속 누워있으려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ㅠㅠ 돌아 누우려니 소변줄이 자꾸 걸리고ㅠㅠㅠㅠ 미치는 줄 알았다...

하반신 마취가 풀리자마자 자궁수축인지 소변줄 때문인지 배가 진짜 엄청 아팠다ㅠㅠㅠㅠ 생리통이 진짜 심하게 왔던 것 처럼 아팠다.. 계속 누워있으려고 하니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슬슬 열도 나기 시작했다...ㅠㅠ
다음날 아침밥이 와도, 물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와도 소변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라 먹지도 못했다... 교수님이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제발 소변줄만 빼면 안아플 것 같아요..를 수십번 얘기한 것 같다ㅠㅠ 엉엉.. 드디어 교수님이 오시고.. 소변줄 제거함과 동시에 화장실로 향했닼ㅋㅋㅋㅋ 살 것 같음.. 보통 3시간 안으로 화장실을 가야 한다고 한다. 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또 화장실행 ㅋㅋㅋㅋ 휴우~~

나의 맥도날드 수술은 수술이 힘들었던 것이 아니라, <소변줄.. 물포함 금식.. 강제로 누워있기..> 이 세가지가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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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도 맥수술 해야된다고 하면, 
소변줄 대신 요강을 챙겨가면 안되나요..?
꼭!!!! 물어보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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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맥수술은 하반신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D

하나도 안아프고 엄청 빠름빠름!!!ㅎㅎ

마지막으로 수술한 곳이 잘 묶여있는지 확인하면서 초음파까지 보았다!!

열매 손가락 양손 모두 5개씩ㅠㅠㅠ 감사해라.. 

너무 귀여워서 사진 들고 다녔더니 스크래치가 엄청 났네..ㅎㅎ

다시 봐도 손꾸락 진짜 귀엽다..

얼굴도 슬슬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해..!!
건강해라 김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