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기형아 2차 검사 결과 & 성별 / 17주 피비침

제주대학교병원 기형아 2차 검사 결과 & 성별 / 17주 피비침

 

우리 열매는.. 현재 평균 주수보다 큰 편이다..
몇일 전 너무 잘 먹는 나를보며.. "열매야 검사 받으러 갔는데 더 커져있는거 아니야?"
라고 얘기를 했더니 병원가기 전, 2일 동안 저녁이 정말 안먹고 싶어졌다.
배가 고파야 될 타이밍인데, 진~~~짜 배가 이렇게도 안고플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그렇다.. 우리 열매는 2일동안 저녁 다이어트를 한 것 같다..ㅋㅋㅋㅋㅋ

"열매야 2일 저녁 안먹는다고 너 안작아져 ㅋㅋㅋㅋㅋ"

저번에 맥도날드 수술 받았기 때문에 경부 길이도 확인하고, 수술 부위도 확인하고, 소독도 진행하고~ 
겸사겸사 시기에 맞춰 기형아 2차 검사도 하였다.
초음파 볼때에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고, 양수도 충분한 상태이며 심장소리도 좋다고 했다.
별다른 일 없으면 한달뒤에 보자고 하셨다.

궁금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성별이 어떻게 되는지 여쭈어 보았다.
교수님은 알고 계시지만.. 안알려주셨다.. (궁금하게시리...)
한달뒤에 태아 정밀 초음파 검사할 때에 알려주신다고 한다ㅠㅠ
심지어 그 흔한 각도법 이런 시기도 지났다고 한다...?! 벌써요...?????
그냥 나의 촉은.. 아들인데.. 씁.. 한달 뒤에 보자고...!!


기형아 2차 검사 추가로 받을 것은 혈액검사 밖에 없었다.
기형아 1차 때에는 이것저것 검사를 받은 기억이 있는데, 기형아 2차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혈액 검사만 하고, 집으로 귀가~~
결과는 일주일 뒤에 전화하면 알려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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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형아 2차 검사 결과의 날 !! 
굉장히 궁금한 열매 엄마는.. 오전에 전화를 했다!
생각보다 검사 결과는 간단하게 알려주셨다.
"~이러한 항목이 있는데요, 3가지 모두 저위험군으로 나왔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생각보다 간단한 결과에 놀랐지만, 저위험군으로 나왔으니 너무 신났다!!

사실 이틀전.. 오랜만에 친구가 제주도에 내려와서 말고기도 먹고.. 말육회도 먹고.. 
나는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지만, 노래방도 다녀왔다.
노래방에서 큰소리가 나서 뱃속에서 쿵 했다!
17주라 태동인가??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17주 피비침이라니ㅠㅠ 배가 뭉치면서 갈색혈이 보였다..
인터넷 검색을 엄청 해보았는데, 빨간혈 또는 많은양의 혈이 아니라면 일단 안심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안그래도 맥도날드 수술한지 오래되지 않았기에 긴장했다..
침대에 누워 다리를 올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열도 나고 배도 아프고ㅠㅠ 하지만 나는 강인한 엄마다!!

태교음악을 들으며 다음날까지 하루정도 안정을 취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컨디션이 너무 좋아졌다.
죽도 못먹을 정도로 열도나고 난리였는데.. 이렇게 하루만에 괜찮아 질 일인가...!!  

다음날 병원 갈 예정이였는데, 갑자기 컨디션이 좋아진 관계로 방문하지 않았다.
이 엄마가.. 노느라 무리를 했나보다...ㅎㅎ 미안해 열매야,,
노래방에서 쿵! 하고 했던 것이 태동이 아니라 아기가 놀랬었던 것 같다..
노래를 부르면 복압이 찰 수도 있다는 말도 있으며, 큰 소리가 나면 아기가 놀랠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ㅠㅠ
17주 피비침은.. 정말 무서운 경험이였다....

다음엔 조심, 또 조심 해야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