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8. 16:00ㆍ맛집
다채롭던 제주 월정리 맛집
얼마 전 시간 맞는 친구들이랑 함께 월정리해변으로 놀러 갔다가 둘째 날 점심 식사를 했는데요. 묵었던 펜션 사장님이 현지인들도 자주 가는 곳이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방문했다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퀄리티 뛰어난 흑돼지와 해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어 좋았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곳을 다녀왔던 후기를 잠깐 들려드리려고 해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고래날다라는 곳이었는데요. 월정리 해변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식사를 하기 전에 바다를 구경하고 이동할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바닷가 근처에 있는 식당답게 인테리어가 굉장히 휴양지스럽더라고요. 파릇파릇한 식물이 많이 보여서 기분전환까지 제대로 되었답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굉장히 밝은 분위기로 꾸며두어서 식사를 하는 동안 편안히 머물 수 있어 좋았어요.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확인해 봤는데요. 세트 구성이 굉장히 잘 되어 있고 흑돼지는 물론 해산물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흡족스럽더라고요.
저희가 주문한 건 제주흑돼지숯불구이한정식이었는데요. 고기와 해산물을 함께 먹고 싶어 같이 시켰어요.
주문을 하자마자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화려한 상차림이 이어졌는데 제가 가장 먼저 먹어본 것은 새콤달콤한 톳 무침이었어요.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는지 식감부터 맛까지 입맛을 제대로 돋아주더라고요.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함이 일품인 명란젓도 밑반찬으로 나왔는데요. 조금만 떼서 먹어도 감칠맛이 입안 깊숙한 곳까지 전달되는 것 같았어요.
파릇파릇한 색감을 자랑하는 쌈 채소도 제공이 되었는데요. 흑돼지랑 싸서 먹으면 입에서 착착 감기는 게 신선해서 좋았어요.
맛깔스러웠던 파김치는 제주 월정리 맛집의 별미더라고요. 먹고 나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줘서 소화까지 잘 되는 기분이었어요.
향긋한 풍미를 가득 품고 있었던 깻잎장아찌는 달달하니 그냥 먹기에도 짜지 않고 맛깔스럽더라고요.
아삭아삭하게 씹혔던 오이소박이도 씹을 때마다 신선함이 입안을 가득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된장 고추 장아찌도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매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밥에만 올려먹어도 끝내주더라고요.
큼직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돌문어 덮밥은 제주 월정리 맛집만의 특색이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신선하면서도 매콤함이 동시에 올라와 품질이 뛰어난 재료를 사용했다는 게 한입만 먹어도 바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감자 전도 나왔는데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제 취향 저격이더라고요. 금방 입안에서 녹아내리는게 상당히 중독성 있었어요.
이어서 제주 월정리 맛집의 꽃 흑돼지가 등장했는데요. 눈으로만 보기에도 윤기가 흐르는 게 굉장히 부드러워 보이더라고요.
바로 불판 위에 구웠는데 육즙이 계속 빠지지 않고 가득 품고 있어서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일품이었어요.
워낙 육질이 부드럽다 보니까 칼질 역시 부드럽게 잘 되더라고요.
살코기와 비계 밸런스도 적당해서 식감부터 맛까지 굉장히 조화로웠답니다.
화력이 센 참숯으로 구우니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금방 흑돼지가 노릇노릇하게 익더라고요. 익는 동안 맛깔스러운 냄새가 코 끝을 찔렀어요.
다 익자마자 신선한 상추에 고기와 감칠맛이 뛰어난 밑반찬들을 넣고 한입에 먹었더니 워낙 육즙을 가득 품고 있다 보니까 흑돼지의 고소한 맛이 가장 강력하게 느껴지면서 맛깔스러움이 은은하게 퍼져서 만족감이 상당하더라고요.
매콤함까지 가득 품고 있었던 멜젓 소스에도 찍어 먹었는데요. 비린내 없이 시원한 감칠맛을 선사하는 게 제 입맛에 잘 맞아서 한동안은 이 양념이랑만 먹었어요. 흑돼지가 워낙 고소하다 보니까 강렬한 맛이 들어와도 잘 중화가 되고, 조화롭게 끝 마무리가 되어서 평상시보다 더 많은 양을 먹어도 부담이 없었답니다.
싱싱한 딱새우도 먹었는데요. 손질도 잘 되어 있어서 속살만 발라먹기가 좋더라고요. 워낙 사이즈가 큼직해서 하나만 먹어도 부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좋았어요.
큼직한 돌문어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덮밥을 먹기 전에 미리 손질을 했는데요. 약간 질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사이즈는 컸지만 양념이 안으로 자연스럽게 잘 스며들어가서 입에서 착착 감기는 맛깔스러움을 제대로 선사했어요.
오동통한 살점을 살점을 자랑하는 딱새우 덮밥도 주문을 했는데요.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제대로 살아 있어서 싱싱함의 끝판왕을 보여주더라고요. 간이 어쩜 이렇게 적당한지 끝마무리까지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까지 푸짐해서 배가 불렀지만 중독성이 강한 맛 덕분에 천천히 소화를 시키면서 다 먹었답니다.
신선한 딱새우는 짭조름한 감칠맛을 가득 품고 있었는데 전혀 짜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한 마리만 먹어도 입안 가득 풍성한 맛으로 가득 채워주었어요.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한 감칠맛이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딱새우 덮밥을 마무리로 점심 식사를 끝냈었는데요. 워낙 푸짐하고 신선한 재료들만 사용한 곳이라 평상시보다 과식을 했는데도 더부룩하거나 부담스럽지가 않아 좋더라고요.
메인 요리 말고도 밑반찬들까지 전부 정성스럽고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집에 돌아와서도 자꾸만 생각이 나는 제주 월정리 맛집이었어요. 맛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퀄리티까지 뛰어난데 흑돼지와 해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는데요. 이 근처로 놀러 가시는 분들은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네요.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등어회가 인상적인 제주 안덕면 횟집 (1) | 2023.10.04 |
---|---|
푸짐함에 놀라버린 제주 중문 맛집 (0) | 2023.09.20 |
파스타가 인상적이던 제주 곽지해수욕장 맛집 (4) | 2023.09.07 |
오션뷰였던 제주 표선 횟집 (0) | 2023.09.06 |
자꾸 눈이가던 서귀포 올레시장 맛집 (0) | 2023.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