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4. 11:52ㆍ맛집
고등어회가 인상적인 제주 안덕면 횟집
고등어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봤는데요. 모든 해산물이 그렇기는 하지만 고등어회는 특히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찾아가야 비리지 않게 맛볼 수 있는 거라 여기저기 물어보며 열심히 알아봤어요. 그러다 찾아낸 목적지는 '당일바리'였는데 사계 바다 바로 옆에 있다 보니 뷰가 끝내주기도 하고,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맛도 그렇고 가격대까지 진짜 괜찮은 식당이라고 하더라고요.
사계 해안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데요. 건너편에 어촌 체험마을도 있었어요. 주차장도 옆에 마련돼 있었고, 수족관도 아주 큰 규모 있는 곳이었답니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방산이 있어서 뷰도 비교할 수 없이 1등이었는데 안쪽 분위기도 깔끔하니 좋더라고요. 벽에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소품들도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제주 안덕면 횟집이지만 카페같이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창문이 커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었고,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답니다.
그리고 특히나 반찬이 다양하게 잘 나왔는데요. 계란말이에 감자볶음, 콩나물, 장아찌, 단호박, 김치 등이 제공됐고 고등어회와 곁들일 수 있는 전용 소스와 밥도 함께 제공됐답니다.
주문한 회는 너무나 때깔 좋은 비주얼로 나왔는데요. 등 푸른 생선의 고운 빛깔과 속살, 붉은빛까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고, 큼지막하게 썰어줘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였어요.
그리고 매운탕도 유명해서 같이 주문했는데 생김새부터가 남다른긴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야채들과 감자가 들어 있었고, 큼지막한 생선도 정말 많이 들어 있어서 식사 메뉴로 딱이었어요.
생선들을 그날그날 배를 타고 나가 잡아서 자연산 회로 주기 때문에 당일바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 보니까 신선도도 좋을 수 밖에 없고, 자연산을 맛볼 수 있으니 참 좋았어요.
살아 있는 것을 바로 회쳐서 식탁으로 내주니까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그래서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먹기만 해도 전혀 비리지 않았어요.
깻잎이 들어가서 향긋하게 즐길 수 있었던 계란말이도 일품이었는데 이건 밥이랑 먹어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딱이었어요. 기본적으로 반찬의 맛들이 모두 좋았답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회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어서 처음 맛보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더라고요. 김도 무제한으로 제공되어 원하는 만큼 싸서 먹을 수 있었고요.
고춧가루를 섞은 간장에 부추, 양파 등을 잔뜩 넣은 전용 소스가 나왔는데 제주 안덕면 횟집은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맛이 좋았어요.
김 위에 횟감과 전용소스를 올리고 취향에 맞게 고추가 와사비 같은 것도 얹어서 먹으면 제대로 즐길 수 있었고, 밥까지 곁들이는 것도 굉장히 좋았답니다.
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왔는데 모두 다 메인메뉴랑 곁들이기 좋은 것들이라 여러 가지를 한 번씩 넣어서 내 입맛에 제일 잘 맞는 조합을 찾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인 만큼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는데 그날그날 당일에 잡아온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생선들과 음식도 많아서 골라 먹는 재미도 가지고 있었답니다.
사실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매력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는데 엄청 싱싱하게 제대로 맛보고 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다양한 야채들을 곁들이니까 비리지 않고 상큼해서 더 좋았고요.
갈치나 고등어나 비린 향이 날 수 밖에 없는 회라고 생각했는데 당일바리에서 맛본 후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어떤 회를 먹든지 초장은 무조건 필수였는데 여기에서는 깔끔하게 간장만 찍고 청양고추를 곁들여서 먹으면 딱이었답니다. 정말 싱싱한 해산물들을 좋은 뷰와 함께 즐기고 싶으면 여기만 한 곳이 없을 거 같아요.
잘 삶은 양배추도 나와서 특이하게 쌈을 싸먹을 수도 있었는데요. 간단하게 회만 먹는 게 아니라 밥을 여러 가지로 곁들여서 즐길 수 있게 해주니 더욱 매력 있게 느껴졌어요.
달콤한 단호박 조림은 식사 중간중간에 한 번씩 맛봐도 좋았고, 식사를 마친 후에 디저트로 간단하게 즐기기에도 딱이었어요. 제주 안덕면 횟집은 완벽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웠답니다.
양배추에 생선회를 곁들이는 것은 정말 처음이었는데 이것도 괜찮더라고요. 달달한 맛과 짭짜름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감칠맛이 돌았고, 여기서만 만날 수 있는 조합이라 특별했답니다.
진하고 칼칼했던 매운탕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였는데요. 생선도 여러 마리가 큼지막하게 들어 있었고, 야채들이 넉넉하다 보니까 끓일수록 깔끔한 맛이 더해졌어요.
자잘한 뼈만 넣어서 마지막에 입가심 정도로 먹는 매운탕이 아닌 큼지막한 생선 살과 무를 곁들일 수 있어서 조림으로 느껴질 정도였고, 칼칼한 국물이 메인 요리와도 잘 어울렸답니다.
버너에 올려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줬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맛볼 수 있었고, 술을 마시며 해장까지 할 수 있게 해주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주 안덕면 횟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바다가 보였는데요. 뷰가 너무나도 좋아서 식사 내내 기분이 좋았고, 다 먹고 나와서 사진을 찍고 바람을 쐬며 관광할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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