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향이 가득 제주 제원 맛집

숯불향이 가득 제주 제원 맛집

지난번 가족들과 신제주를 갔을 때 지인에게 추천을 받은 갈비집을 가보았습니다. 장기간 숙성 시킨 흑돼지의 쫀득한 육질에 모두 다 만족을 했었어요. 우리가 가보았던 돈오름숯불갈비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이내로 도착할 거리에 있었는데요. 단독건물에 하얀색의 큰 간판은 시선을 쉽게 끌어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구요.

매장 앞편으로는 주차도 가능하니 차를 가지고 가기에도 편했습니다. 게다가 입구쪽에는 판매중인 메뉴와 가격이 적혀 있으니 미리 파악 후 입장할 수 있어 편했죠. 내부로 들어서니 원목과 블랙의 조화가 멋스러웠고 벽돌로 마감된 벽면은 고급스러움도 느껴졌습니다. 고깃집이지만 누린내가 하나도 없는 상쾌한 공기는 매우 좋은 첫 인상을 남겨주었어요. 

한켠에는 좌식테이블도 있어 편한 곳에 골라 앉을 수 있었구요. 많은 인원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도 있으니 모임을 하기에도 좋은 제주 제원 맛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취급하고 있는 고기가 100프로 제주산이란 걸 증명해주는 인증서도 벽면에 걸려 있으니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죠. 이윽고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골라봤는데요. 우리는 시그니처 메뉴인 오겹살과 목살로 주문해봤는데 가격대가 합리적이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주문을 완료한 후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으니 기본반찬들 먼저 차려졌는데요. 하얀 찬기에 정갈하게 담긴 알록달록한 반찬들은 담백한 야채위주여서 메인 음식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어요.

게다가 숯불도 뒤이어 등장했는데 테이블 주변이 금방 후끈 거릴 정도로 화력이 센 편이었습니다.

반찬 중 먼저 먹어본 배추김치는 흥건한 양념의 빛깔이 너무나 좋아서 침샘이 절로 자극되었는데요. 숙성이 되었기에 톡톡 쏘는 시큼한 맛이 고기랑도 매우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무채는 상큼하게 무쳐주셨는데 수분이 촉촉하게 베여 있어 입안을 향긋하게 만들어주었어요.

1인당 나온 양파절임은 달짝지근 간장소스가 매력적이었는데요. 양파의 숨도 전혀 죽지 않아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다양해져서 좋았어요.

쌈채소는 시든 부분 하나 없이 온통 진한 초록색이어서 신선도를 단박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나온 제주 제원 맛집의 흑돼지는 칼집이 촘촘하게 내어져 있었는데요.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굉장히 적절했고, 감자와 양파도 함께 나와 다양한 구이를 맛볼 수 있었어요.

고기를 굽기 전 불판을 예열할때 멜젓도 한켠에 올려줬는데요. 묽은 상태인 젓갈을 꼐속 끓이면 농도가 진해지고 맛도 한층 더 깊어지니 기대가 되었어요. 

잠시후 고기를 전부 불판에 올려줘봤는데 덩어리채로 올리니 양이 더 많아보여 불판이 가득 메어지더라구요.

시간을 두고 뒤집어 주니 겉면이 빠른 속도로 익어갔고 노릇노릇해지는 광경은 침샘이 절로 자극 될 정도였습니다.

손질은 사장님께서 도움을 주셨는데 잘린 단면에서 육즙이 뿜어져 나와 매우 촉촉하게 변해갔어요.

드디어 다 익은 제주 제원 맛집의 고기를 멜젓에 찍어먹어봤는데요. 짠맛과 매운맛이 순차적으로 따라오며 기름진 맛을 꽉 잡아주니 많이 먹어도 속이 느끼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흑돼지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으로 인해 그냥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충분히 음미할 수 있었구요.

양파절임과 함께 먹으니 아삭함까지 더해져 질릴틈 없는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그런가하면 쌈무에 싸서 먹으니 시원하고 개운해서 입안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각종 반찬들을 조금씩 다 곁들인 후 한쌈 크게 먹어봤는데 흑돼지의 육즙으로 촉촉함까지 더해지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질 정도로 만족스럽더라구요.

새송이버섯은 사장님의 추천대로 통으로 구워주니 속에 수분으로 가득 차 있어 좋았구요.

감자는 얇게 썰어주셨고 돼지기름에 튀기듯 구워주니 감자칩을 먹는 기분도 들었어요.

식사는 김치찌개로 해보았는데 뚝배기에 담겨 나오니 열이 오랫동안 유지가 되서 좋았습니다.

맵싹함이 유난히 강했는데 묵은지의 시큼까지 더해져 최고의 마무리를 할 수 있더라구요.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구수한 맛도 일품이었어요. 좋은 안주들과 함께 마셔본 한라산소주는 입가심도 제대로 해주었네요. 이번에 들려본 제주 제원 맛집은 맛도 좋지만 서비스도 정말 좋았던 곳이에요.